백업 및 복원 파일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제가 얼마 전에 'FIREBAT T8 Plus'란 N100 CPU를 사용하는 미니 PC를 구매했습니다.
알리에서 구매하면서 사용자 평을 보자니 알리에서 판매하는 미니 PC의 경우 기본 윈도우에 백도어가 심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매한 후 윈도우를 재설치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여러 미니 PC의 구매 평마다 있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에서 한 말씀을 드리면 제가 구매한 위 미니 PC의 윈도우는 최신 버전의 윈도우 11이 아니라 22H2 버전의 현시점에서 1년 전에 출시한 버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딘가 불안해 보이기도 하고, 한글도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기본으로 포함된 앱의 경우 영어로 나오기도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한글이 'ㅁㅁㅁ" 이런 식으로 폰트가 없을 때 나타나는 형태로 나오더라고요.
그러니 백도어가 아니더라도 최신 버전의 윈도우로 재설치하는 게 답입니다.
유튜브를 보자니 이와 관련되어서 미니 PC의 경우 드라이버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기존 윈도우의 드라이버를 백업한 후에 새 윈도우에 복원을 시켜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에 컴퓨터를 잘 모를 수 있는 분들 혹은 아시는 분도 좀 더 편하게 백업과 복원을 할 수 있게 배치 파일로 제작하여 올려봅니다.
참고로 테스트는 제가 구매한 미니 PC에서만 해봤기 때문에 다른 미니 PC에서는 원활한 작동이 안 될 수도 있지만 PC라는 게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류가 날 수 있음을 인지하시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 배치 파일의 특징
유튜브에서 보니 판매되는 미니 PC의 윈도우 라이선스의 유형이 "OEM:DM 또는 Volume:MAK" 이렇게 두 종류라고 하더라고요.
OEM:DM의 경우 재설치 후 인터넷만 연결되면 인증이 자동으로 된다고 하고, MAK의 경우는 토큰 파일을 백업했다가 새 윈도우에 다시 넣어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선택지에 따라서 OEM:DM의 경우 만일을 위해 자동으로 라이선스 키를 백업했다가 자동으로 다시 등록하고, MAK의 경우는 토큰 파일을 자동으로 백업했다가 자동으로 복원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윈도우 정품 인증을 한 후에 백업한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복원하게 하는 순서로 제작을 했습니다.
※ 자, 위 글의 대한 반전이 아래에서 나오니 잘 읽어 주세요.
사용법
※ 윈도우를 넣을 USB의 경우 드라이버 및 인증 파일의 백업 용량이 크기도 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미리 넣어 설치할 것이라면 8GB 이상 16GB 정도의 USB 메모리를 권장합니다.
1. 가장 먼저 USB 메모리에 설치할 윈도우를 만듭니다. (윈도우 USB 제작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한 방법 설명)
(Windows 11 → Windows 11 설치 미디어 만들기 (지금 다운로드) → 다운로드 받은 프로그램(MediaCreationTool_Win11_XXHX.exe) 실행 → 동의 → 언어 및 버전 선택 "다음" → USB 플래시 드라이브 선택 "다음" → Windows 11 다운 및 제작이 완료되면 "마침")
(한 가지 첨언하자면 MS 사이트에서 이렇게 설치하는 것은 시기에 따라서 최신 버전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봐야 한 달 전 버전). 새 버전이 나온 지 1주일이 넘은 것 같은데 바로 반영이 안 되는 것 같네요. 참고로 새 버전은 매달 20일 전후로 출시합니다.)
2. 맨 아래쪽에서 배치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3. 배치 파일을 아무 곳에서나 파일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으로 실행합니다.
4. "1. 백업하기"를 선택하고 배치 파일에서 알리는 내용을 잘 보시고 선택만 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캡처 화면은 '백업하기'를 선택했을 때 나오는 순서입니다.)
5. 백업(C:\Backup)된 폴더를 USB 메모리로 옮깁니다.
6. PC를 재부팅한 후 윈도우를 재설치합니다.
7. 윈도우의 설치가 끝났다면 다시 배치 파일을 실행합니다.
8. "2. 복원하기"를 선택하기에 앞서 본인의 윈도우가 정품 인증이 됐는지 "3. 정품 인증 확인 하기"를 선택해서 먼저 확인해 보시고 '장치 관리자'에 가서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잘 잡혔는지 확인해 보시고, 복원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정품 인증은 인터넷이 연결 되어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윈도우 설치 과정 중에 나오는 인터넷 연결 화면에서 먼저 연결을 했습니다.)
배치 파일의 간단 요약
백업 시 '드라이버 백업', '인증키(라이선스 키) 백업', '토큰 파일 백업'.
복원 시 현재 윈도우가 정품 인증이 되었는지 먼저 확인.
'OEM:DM'의 경우 자동으로 '인증키 등록', Volume:MAK의 경우 '토큰 파일'을 원상 복구.
마치며 1...
자, 여기서 반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유튜브에서 영상을 봤을 때 약간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분명히 OEM:DM은 윈도우 설치 시 자동으로 인증이 된다고 했고, Volume:MAK은 토큰 파일(2.0 폴더)을 다시 넣어줘야 한다고 했는데, 제가 구매한 FIREBAT T8 Plus는 분명히 백업 과정에서 Volume:MAK으로 확인하였고(이건 테스트하느라 수없이 확인했고 위 캡처된 이미지에서도 나오죠) 윈도우를 재설치한 후에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이 드라이버였습니다.
왜냐면 윈도우에서 어느 정도 드라이버를 잡아주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장치 관리자'에 들어가 보니 모든 드라이버가 잡혀있더라고요.
보통 드라이버가 없으면 이런 ⚠️느낌표가 뜨잖아요.
하지만 모든 드라이브가 잡혀있었습니다.
"뭐지? 이상하다." 그래서 '시스템 → 제품 키 및 활성화'에 들어가 보니 '활성화 상태'에 "활성"이 된 상태더라고요.
"엥? 뭐시여?" 그래서 윈도우를 재설치 하기 전에 백업해 놓은 인증키와 현재 인증키를 확인해 보니 똑같더라고요.
즉, Volume:MAK라고 해서 토큰 파일을 복사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닌 윈도우만 재설치 해도 모든 게 정상적으로 인증 및 드라이버도 잘 설치된다는 겁니다.
이게 제조사의 미니 PC마다 다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동 인증이 된다는 겁니다.
그 유튜버 분들도 분명 어떤 근거를 가지고 영상을 제작하셨을 거라 보지만 저는 그 영상들을 토대로 배치 파일을 작성하면서 몇 시간을 수정하고 반복 설치하고 테스트를 하면서 제작했는데, 갑자기 허탈함이 밀려오더라고요.
어쨌든 유튜버 분들의 말도 맞는다고 가정을 하고 기존에 만든 배치 파일을 그대로 올려놓기로 했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란 말이 있듯이 백업해 놓으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으니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미니 PC를 구매하고 윈도우를 재설치 하실 분들은 저처럼 백업을 하시고, 모든 게 자동으로 설치되면 좋은 거고, 아니면 복구하면 되니 필요하신 분들은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2...
아래는 제가 ChatGPT에 물어 본 OEM:DM과 Volume:MAK의 라이선스에 대한 부분으로 AI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참고로만 알아 두시면 좋을 듯 하며 간단하게 요점만 남겨 봅니다.
- 두 라이선스 모두 윈도우 재설치 시 자동으로 인증된다.
- 단, MAK의 경우 인증 횟수(MS와 기업 간의 계약한 전체 라이선스 수)를 초과할 시 인증이 안 될 수 있다. 또한 윈도우를 재설치 한다고 인증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 MAK의 경우 윈도우 재설치 했을 때 인증 횟수가 초과해서 인증이 안 된다면, 시스템의 하드웨어 변경 사항이 없고, 동일한 OS를 설치했다고 가정했을 때 토큰 파일을 복원하면 이전 인증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나 이 방법이 100%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 OEM:DM의 경우 자동 인증이 안 될 때 백업한 "라이선스 키(인증키)"로 등록할 수도 있다. (또한 MAK의 경우도 추후 문제 상황에 대비해 라이선스 키를 보관해 두는 것도 좋다)
- 두 라이선스 모두 하드웨어 변경 시 정품 인증이 안 될 수 있다.
- 하드웨어 변경은 "CPU, 메인 보드, 네트워크 장비" 정도이고, 메모리나 SSD를 바꾸는 건 상관 없다. (즉, 미니 PC의 경우 위 하드웨어를 바꿀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경 안 써도 됩니다.)
- 본인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라이선스를 연동해 두면 윈도우 재설치 시 자동 인증이 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위 내용처럼 토큰 파일은 윈도우의 인증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평소에 그걸 사용하기 보다는 인증 횟수가 초과했을 때를 대비한 보험(?)이라고 생각하시고 인증키와 더불어 잘 보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FIREBAT T8 Plus의 초간단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주의: 위 내용들은 윈도우의 인증 방식에 대한 매커니즘을 100%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영상이나 블로그의 글들을 참고해서 작성된 것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 최초 게시일: 2024. 09.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