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환불/반품" 후기

 이전 게시물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알리익스프레 시즌오프 여름 세일에 또 하나 구매한 것 중에 하나가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였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이 배송 도중 파손이 되어서 알리에서 환불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매일 체크하며 캡처하고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순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배송 받은 제품의 상태

짓눌려진 상자





키보드의 파손 부위와 같은 찢어진 상자와 배송 봉투.





찌그러진 블루투스 키보드의 하판





다른 각도에서 촬영.


위 사진처럼 처음에 배송 봉투를 열고 상자를 봤을 때 뭔가 쌔~ 함이 느껴지더군요.

처음에는 눈치 못챘는데, 키들을 눌러보다가 뭔가 잘 미끄러지는 느낌에 밑을 봤는데 저렇게 움푹 들어가 있더라고요.

하판이 너무 약해서 저리 됐나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단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많이 약하지는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배송 중에 무거운 무언가가 하판을 때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암튼 물품을 저리 받으니 비싼 제품은 아니지만 반품을 해야 할 듯해서 바로 알리에 접속을 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환불/반품 신청

처음에는 알리에 접속해서 상담원과 상담을 했습니다.

알리가 좋아진 걸 느끼는 게 예전에는 한국어로 상담을 해주는 경우는 없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한국어로 상담을 해주니 좋더라고요.

상담 중에 "제품을 교환할 수는 없냐"고 했더니 해외 배송의 특성상 반품/환불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귀찮지만 반품을 하기로 했고, 이 부분은 고객이 직접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해서 직접 신청을 했습니다.



내 계정 > 내 주문을 클릭하면 구매한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아래 이미지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환불/반품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절차를 마치면 최종적으로 현재 "환불 및 반품"의 상태 페이지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반품/환불 내역"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그러면 고객이 더 이상 할 것은 없으면 판매자가 반품 내용을 보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면 되며, 가끔 들어와서 현재 처리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또한 이 시간이 지나기 전에 환불 신청을 취소할 수도 있으니 단순 변심으로 반품을 하려 했다가 다시 마음이 바뀌었다면 "요청 취소"를 클릭해서 취소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환불 및 반품 결과


불과 2시간도 안 돼서 환불 결정이 되었습니다.



"환불 완료"라고 나왔지만 진짜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알리에서 카드사에 환불 요청을 하면 카드사에서 승인이 떨어져야 실재적으로 사용자에게 환불이 이뤄지니 이 부분은 상황에 따라서 시간이 걸리니 조금 느긋한 마음을 갖고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환불 세부 정보"를 클릭해서 어떤 내용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반품/환불 내역"도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습니다.


"반품/환불 내역"을 보면 2시간도 안 되어서 환불 요청 승인이 되었고 "요청 종료"로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와야 끝나는 것이지만요...



다음은 환불 처리 과정을 위 내용에 이어서 며칠 후의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후 약 40분 후에 입금이 되었습니다.



위 캡처는 카드사가 아닌 은행에 입금된 내역입니다.

저는 마스터 카드라서 달러로 구매를 하는 데, 환율에 상관없이 출금된 돈이 그대로 입금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체크 카드이기 때문에 빠져나간 돈이 입금이 된 것이고, 신용 카드는 결제 취소가 되는 것이겠죠.






마치며...

위 내용을 보셨다면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기셨을 겁니다.

"난 반품하는 것을 알려고 왔는데 반품은 없고 환불만 봤네?"라고요.

네, 맞습니다.

저도 반품을 할 줄 알았는데 반품 없이 환불 처리만 되었습니다.

보통 고객이 반품 요청을 하게 되면 판매자의 판단에 따라 반품 및 환불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반품을 하면 환불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구매 가의 50%만 환불을 받고 제품은 고객이 쓰던지 버리던지 알아서 처리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아무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처럼 제품이 파손된 경우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비싼 것도 아니고 반품 택배비를 물으면서까지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이 되었을 것이고 이처럼 반품 없이 환불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판매자의 경우 그 제품의 하자를 일단은 받아서 확인한 후에 환불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알리는 해외 배송이다 보니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아서 이런 일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로서도 제품이 파손된 상태로 와서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제품을 테스트해 봤을 때 다행히 작동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서 버리지는 않고 하판을 망치로 잘 폈습니다. 

또한 하판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안 되어 있어서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붙여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 글이 알리를 이용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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